장미경 '길상'展
장소 :
통인화랑 B1
날짜 :
2017-12-18 (월) 23:28
조회 :
1311
기간 :
2017. 12. 13(수) ~ 2017. 12. 27(수)
장미경 '길상'展
2017년 12월 13일 – 12월 27일
통인화랑 B1
도예가 장미경의 작품을 보게 되면 흥미롭게도 한국문화의 정신적 기조가 흙과 결합된 오랜 전통을 가진 도예라는 축소된 예술형태가 조형물 속에 되살아나고 있음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경복궁 안에 놓여진 12지신의 석상과 한국의 단청, 그리고 죽은 이를 위한 상여등에 즐겨 장식되던 ‘꼭두’라는 한국 고유의 인형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무겁고 강렬한 원색적 색채감을 표출하면서 호랑이, 닭 등의 동물적 형상을 이용해서 어떤 신령스러움의 기운을 즐겨 담고 있어 보인다. 이 때 그것은 동화적 세계라 해도 좋고, 어떤 상징성을 띤 민속적인 우화적 세계라 해도 좋다. 그 속에서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유머러스한 형상미와 함께 어떤 밝은 기운이 그 주위에 번지게 됨으로써 조소물의 강한 인간적 친근미를 드러낸다. 때론 얼굴에서 나타나는 슬프고 기쁘고 어둡고 밝은 그 모든 것들은 우리의 삶의 표현으로 그 속에서 작가가 바라는 것은 우리들이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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