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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이강세 도화전
전시일정 : 2005년 11월 9일(수) - 11월 15일(화)
전시장소 : 통인화랑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6 통인가게 B1) Tel 02-733-4867 Fax 02-732-4847

소박하고 정겨운 기형(器形) 위에 굵고 거친 선과 면으로 자연스럽게 철화(鐵畵)를 입히는 작업을 통해 우리 도예의 맛과 멋을 잘 표현해온 작가로 이름 난 이강세 작가의 개인전이다. 이강세 작가는 처음에는 회화를 전공한 화가로 시작하였으나 후에 숙부인 이응노 화백의 권유로 도예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도예가로서의 인생은 초창기 흙을 반죽하고 성형하는 것에서부터 오늘날 현대적인 조형의 도예작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어언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이강세의 작품은 소박한 기형(器形) 위에 자연스러운 선과 문양을 그려내어, 우리의 전통과 현대가, 그리고 회화와 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편안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대적인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편안하고 안정된 조형미와 힘있는 선이 것이 이강세 작품의 특징이며, 이것은 선을 다룰 줄 아는 화가로서의 손과, 흙을 이해하는 도예가로서의 손으로 완성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도자기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도조, 도판, 도자벽화 등을 통해 폭 넓은 조형 실험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