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길Road to the Forest
전시기간: 2009년 12월 30일 – 2010년 1월 12일, 1:00pm
전시장소: 통인화랑 (지하1층)
오프닝: 1월 6일(수요일) 오후5시
전시문의:Tel. 733-4867 / 통인화랑 한정운큐레이터www.tongingallery.com


꼬리를 무는 생각들과 금방 왔다 사라져가는 물상物狀들을 나는 그저 걸으며 바라보고 기록할 뿐이다.-작가노트 中
이춘복 작가의 전시는 그림자와 빛을 활용한 몽환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길’ 혹은 ‘Road to the Forest’는 그의 공간에 놓여져 있을 때의 관람객의 순간적인 감정을 집약, 연결하는 매개체적 역할을 하는 이미지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이춘복이 설정한 공간을 이방인으로서, 혹은 숲을 거니는 초행자로서 기록된 물상들을 낯선 풍경을 만끽하듯 관람할 수 있다.

작가노트 : 헤매다가 문득 마주친 깊이를 알 수 없는 숲, 어디서 오는지 모를 바람, 흩어져 알길 없는 구름과 낯선 풍경들이 모두 길을 걸으며 만나는 것들이다. 볼 수 있지만 만질 수 없는 그림자와 사방으로 이어지지 않는 틈사이로 드나드는 빛으로 또 다른 길을 만든다. 꼬리를 무는 생각들과 금방 왔다 사라져가는 물상物狀들을 나는 그저 걸으며 바라보고 기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