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 차와 만나다"
장소 : 통인화랑
날짜 : 2008-01-15 (화) 11:29 조회 : 1497
기간 : 2008. 01. 16(수) ~ 2008. 01. 22(화)
도예에 입문한지 38년, 그와 더불어 차 인생 25년을 맞은 이복규가 펼치는 그의 차실 속의 향 내음을 풀어낸다. 한 때 대학교수를 지낸 그가 경북 청도의 비슬산 아래에서, 농사를 지으며, 장작가마에서 찻그릇을 구워내고 있다. 그 틈틈이 향을 사룰 그릇을 구워냈던 것들을 모아 통인화랑에서 초대하는 전시회 이다.
그는 찻그릇을 만드는 여타의 작가와는 달리 한 디자인 당 24개만을 Edition number를 넣어가며 만든다. 그렇다고 디자인만 강조하는 오브제적 요소가 강한 것도 아니고, 전통적인(?) 형태를 따르는 것도 아니다. 오직 그의 찻그릇은 자신의 차밭에서 직접 만든 차를 자신이 마시기 위한 도구로서 만들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항상 그의 차생활과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의 전시회 “ ”도 그의 차생활의 일부 아니 그의 생활의 일부인 것이다. 그런 그의 향 내음은 그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졌던 향사(香事)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차에 매달려 있는 한국의 차계에, 문화로서의 차를 강조하는 그의 또 다른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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